서울과 대전, 어디가 더 안전할까? 도시별 교통안전지수 정책 성과 비교

교통안전지수는 도시별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정책 실효성을 수치로 나타낸 지표입니다. 서울, 울산, 아산 등은 스마트 교통 인프라 확장과 주민 참여형 정책 도입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전북과 충북 일부 도시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교통안전 향상을 위해서는 단순 시설 설치를 넘어 유지관리,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 시민 참여 기반의 실효성 중심 접근이 중요합니다.

1. 교통안전지수란 무엇인가

‘교통안전지수’는 각 도시의 교통안전 수준을 수치로 환산한 종합 지표입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서 매년 발표하며, 도로환경, 보행자 안전, 어린이·노인 보호 구역의 시설 현황, 교통사고 건수, 사망률 등
총 15~20개 항목을 바탕으로 100점 만점 기준의 지수화가 이루어집니다.

이 지수는 단순한 통계 수치가 아닌,
📍 도시별 정책 효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 지자체의 교통안전 대응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교통안전지수 상상 이미지

2. 도시별 교통안전지수 변화 추이

교통안전지수는 도시의 교통안전 정책 성과를 평가하는 종합 지표로, 한국도로교통공단이 매년 전국 모든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산정합니다.

평가지표는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됩니다:

1. 사고 통계지표 (사망률, 사고건수, 치사율 등)
2. 시설 설치 및 관리현황 (스마트횡단보도, 방지턱, LED 조명, 스쿨존 등)
3. 운영 평가 (예산 집행률, 정책 실행력, 시민 체감도 등)
   
   

2023년도 전체 평균: 78.98점

이는 전년도와 큰 변화 없는 수치지만, 도시별로는 투자와 정책 실행에 따라 상향 또는 하향 변동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상위권 상승 도시

도시명	2023 지수	전년 대비 변화	주요 원인
울산광역시	88.6점	▲2단계 상승	스마트 신호 시스템, 사고 분석 기술 도입
서울특별시	87.1점	▲1단계 상승	스마트 횡단보도, 바닥 LED 확대
아산시	85.1점	신규 상위권 진입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집중, 지역형 예산 운용
수원시	84.7점	유지	시민참여형 정책 설계 강화
의왕시	84.03점	수도권 A등급 유지	체계적인 시설 유지관리, 예산 효율화

 

하락하거나 정체된 도시

도시명	2023 지수	전년 대비 변화	주요 문제 요인
전북 일부 지자체	75.7점 이하	▼1~2단계 하락	시설 노후, 사고 발생 지속
청주시	약 76점대	정체	예산은 많으나 유지보수 체계 부족
강원 태백시	72점대	▼하락	인프라 부족, 사후 관리 미흡

📌 이러한 데이터는 교통안전지수가 단지 설치 여부가 아닌, 정책 실행력 + 시민 체감도 + 사고 데이터 감소율까지 반영된 결과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지수 상승 도시들의 공통점

• 스마트 기술 연계: AI, IoT 기반 감응형 신호, 스마트횡단보도
• 복합 시설 설치: 바닥 LED, 방지턱, 표지판, CCTV의 패키지 설치
• 시민 참여 강화: 교통 불편 구간 시민신고제, 설계 참여
• 사후 관리 체계 구축: 고장·노후 시설 점검과 예산 확보
  
  
  

정책적 의미

• 단순히 교통시설을 많이 설치한 도시보다,
  👉 정확한 위치 선정, 기술 융합, 주민 체감도 중심의 정책 설계가 지수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반면, 표준 규격 미준수·설치 후 방치·일률적 예산 분배가 이루어진 지역은 높은 예산을 쓰고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즉, 교통안전지수는 '얼마를 썼는가'가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 썼는가'가 중요하다는 정책성과의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3. 주요 도시의 정책 전략과 성과 비교

3-1. 서울·대전·수원: 인프라 + 기술 융합

• 서울특별시:
  ▸ AI 기반 스마트횡단보도, 바닥 LED 조명, 스쿨존 내 감응신호기 확대
  ▸ '스마트 교통안전 2.0' 정책 도입 이후 보행자 사고 19% 감소
  
  
  
• 대전광역시:
  ▸ 교차로 통합 정비, 고령자 보호구역 확대
  ▸ CCTV+신호연동 시스템 도입으로 중앙선 침범 사고 31% 감소
  
  
  
• 수원시:
  ▸ 시민 참여형 교통지도 제작, 사고 다발지 집중 정비
  ▸ 2023년 보행자 사망자 수 전년 대비 24% 감소
  
  
  

3-2. 울산·청주·원주: 인프라 투자의 전략화

• 울산광역시:
  ▸ '선진교통안전도시' 시범 지역으로, 버스 우선 신호 시스템, 사고 다발지점 스마트센서 분석 기술 도입
  ▸ 전국 최고 지수(88.6점) 획득
  
  
  
• 청주시:
  ▸ 예산 투입은 많았으나, 실효성 부족
  ▸ 일부 지역 비표준화된 방지턱, 시야 확보 불량 구간 여전
  
  
  
• 원주시:
  ▸ '도로 위 공공미술 + 조명 융합 정책' 시범 운영
  ▸ 주민 체감도는 높으나 실제 지수 변화는 제한적
  
  
  

4. 교통안전지수 향상을 위한 과제

4-1. 시설의 '질'과 유지관리 체계 강화

많은 도시들이 예산 집행에 초점을 두고 설치 이후 유지관리, 효과 분석은 상대적으로 소홀한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시골지역이나 예산이 적은 자치구는 고장 난 LED 조명, 꺼진 감지센서, 미정비 된 도로표지 등을 방치하는 사례도 존재합니다.

➡ 예산의 질적 운용과 사후 관리 체계 강화가 중요합니다.

4-2. 지역 맞춤형 정책 설계

도시마다 교통 환경과 사고 유형은 상이합니다. 일률적 시스템보다는,
📍 고령자가 많은 지역은 '노인 보호존'
📍 통학로 밀집 지역은 '스쿨존 정비'
📍 자전거·PM 밀집 지역은 '전용도로 안전 강화' 등 지역 특성 기반 맞춤형 정책 설계가 필요합니다.

4-3. 시민 참여와 피드백 기반 운영

최근 교통안전지수 우수 도시의 공통점은 ‘시민참여형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입니다. 서울·수원·의왕 등은 시민 신고 기반 교통불편 앱, 시민 모니터링단 등 실사용자의 의견을 정책 설계에 반영하며 실효성과 체감도를 모두 잡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숫자가 말해주는 도시의 안전 수준

교통안전지수는 단지 점수가 아닙니다. 이는 도시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전략적으로 교통안전을 확보하려 노력했는지를 보여주는 종합 안전 성적표입니다.

2023년에는 울산, 서울, 아산 등 다수 도시가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여전히 편차가 존재하는 만큼, 정책의 표준화와 지역 맞춤 전략이 병행되어야 대한민국 전역의 교통안전지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